방콕한국국제학교
교민 교육의 바로미터이자 현장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3/01/17 11:09

방콕한국국제학교 교민 교육의 바로미터이자 현장
 방콕한국국제학교 2022 초등 중등 고등 졸업식. 

방콕한국국제학교는 2001년 3월 31일 한국 학제를 갖춘 학교로서 태국에 개교했다. 최초 개교 당시 학교의 위치는 민부리였다. 교민들에게는 약간은 생소한 위치였고 주로 생활하는 방콕 시내와는 거리가 있어 학생들의 등하교에 최소한 2시간 이상 준비해야하는 불편한 점이 있어 오랫동안 학교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필자 역시 민부리의 예전 위치에 있던 학교 첫 방문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첫 걸음이었기에 더욱 더 멀게 느껴졌던 학교는 넓고 시원하고 편리해 보였지만 학생들의 등하교는 조금 힘들겠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런 불편한 사항들이 한국의 교육부에도 받아들여져 지난 2020년 6월 현재의 방켄 지역으로의 이전이 성사되었다.

햇수로는 3년여, 이제 새롭게 이전한 학교에서 더욱 늘어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방콕한국국제학교가 2023년 1월 6일 2022학년도 졸업식을 거행했다.






2022년 졸업생은 총 31명, 초등 10명 중등 12명 고등 9명이 그 주인공이었다. 특히 이번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차의과대학 약학대학, 한양대 기계공학부, 시각디자인학과,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성균관대 불문학과, 한국항공대 항공운항과, 경희대 Hospitality 경영학부, 경희대 글로벌경영, 한국외대 불문학과 한국외대 태국어과, 중앙대 불문학과, 중앙대 경영학과, 세종대 경영학과, 건국대 시각디자인학과,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고려대 세종 글로벌 경영,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 단국대 경영학과, 인하대 경영학과, 한성대 서양화과, 성신여대 공예과 등에 복수합격해 뛰어난 결과를 보여줬다.

초등 20회 졸업의 역사를 갖고 있는 방콕한국국제학교는 우리 교민들의 교육의 바로미터이자 한국 교육의 살아있는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졸업식장에는 졸업생 31명 외에 전교생 약 100여명이 참석했고 그외 관계자들과 교사들 학부모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2022학년도 졸업생들을 축하해 주는 모습이었다. 지난 6년간 초등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의 중학교 진학, 중학생들의 고등학생 진학은 물론 9명의 고등학교 졸업자들은 한국 유수의 대학에 입학이 확정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다.

주태국한국대사관 박성희 총영사, 주태한인회, 한태상공회의소, 민주평통동남아서부협의회, 옥타방콕지회, 코윈 등의 단체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졸업식에서 학생들은 지난 기간 자신들이 활동했던 시간들을 되돌아 보고 선배에게는 축복의 말을 후배들에게는 격려의 말을 전하는 등 의젓하면서도 흥겨운 시간을 갖는 모습이었다. 전교생들이 나와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자리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